부자, 인공지능, 돈 -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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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와 '복리'가 만날 때 벌어지는 일

기존의 부의 공식은 모두 깨졌다. 월급을 착실히 저축해도 이자는 거의 붙지 않으며, 믿었던 부동산 투자 역시 더는 정답이 아니다. 그래도 연금만큼은 나의 노후를 지켜줄 거라는 기대 역시 헛되다. 이제 지금껏 부에 관해 가졌던 모든 생각을 송두리째 바구고 새로운 부의 흐름에 올라타야한다. 새로운 부의 흐름, 그것은 앞서 여러 번 언급했던 미국 우량주식 장기투자이다. 그건 쉬운 방법이 아니냐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결코 쉽지 않다. 워렌 버핏은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투자 전문가이자 유능한 경영인이다. 주식 투자로 큰 돈을 번 사람은 많다. 하지만 그중에서 유독 워런 버핏의 투자법이 수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된다. 투자 철학 때문일 것이다. 버핏 역시 적지 않은 실수와 실패를 경험했다. 하지만 투자에서의 성공, 실패 여부와 상관없이 그가 수십년 동안 지켜낸 투자 철학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미쳐날뛰는 시장에서 유일하게 미치지 않는 사람

1990년 당시 미국 주식 시장이 대폭락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종의 사인을 보낸 것이다. 그는 자신의 주식 대부분을 현금화했다. 모두가 버핏의 행동이 황당했고 일부는 한심하다고 생각했고 일부는 비난을 했다. 당시 초반 개인용 컴퓨터 소율 비율은 약 15%인데 후반에 50%를 넘어가면서 IT분위기가 더욱 뜨거워졌다. 때는 바야흐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시대였다. 윈도우가 세계를 휩쓸면서 빌게이츠는 세계 1등 부자에 올랐다. 특히 1997년 IBM이 만든 딥블루가 체스경기에서 체스 세계 챔피언을 꺾은 역사적인 해이다. 스티브 잡스 역시 인공지능 시대를 강조하고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인공지능 기업 구글을 창업했다. 

2000년대가 되자 과열되었다. 이름조차 기억나지 않은 많은 IT기업이 생겨나기도 했다. 나스닥 지수가 13000을 돌파하기도 했다. 

대한민국도 IMF가 터지면서 최악의 경제지표였다. 그 때 골드뱅크 커뮤니케이션즈라는 기업이 있었다. 인터넷으로 광고를 보면 통장에 현금을 넣어준다는 회사였다. 지금 생각하면 다소 황당한 콘셉이지만 1년 뒤에 주가가 50배가 뛰었다.

하지만 그 이후 결과는 닷컴버블이 터졌고 주식 호황으로 벌었던 돈 보다 몇 배를 잃었다. 하지만 버핏은 손실을 보지 않았다. 

대부분의 우리는 핑계가 많고 주식 투자에 대한 철학과 원칙 없이 무작정 장에 뛰어난 사람이다. 단타만 하다가 지쳐 장을 지켜내지 못하고 얄팍한 정보에 휘둘려 쉽게 주식을 샀다가 주가가 떨어지면 금방 팔아버리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시장을 읽는 혜안, 그리고 시장의 흐름에 동요되지 않은 평정심을 배워야한다.

핵심은 인플레이션 효과이다.

버핏은 IT기술주를 사지 않는 두 가지 이유가 있었다.

첫 째는 IT 기술이 R&D에 막대한 비용을 지출한다는 것이다. IT기술의 변화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것이다. 

둘 째는 인플레이션 효과를 누리지 못한다는 것이다. 1940년 최초의 컴퓨터는 농구장 크기로 30톤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너무나도 작고 단돈 100만원이면 살 수 있다. 즉 IT기술은 인플레이션 효과가 없다.

기본적으로 과자, 음료수, 의류 등의 생필품은 시간이 지날수록 가격이 오른다. 400원 짜장면이 6000원이 된 것을 생각해보자.

코카콜라를 좋아하는 것도 같은 맥락일 것이다. 2015년 부터 2020년 까지 원재료 가격은 그대로인데 가격은 20%가까지 올랐다. 전세계적으로 77가 올라간 셈이다. 즉 코카콜라 주식을 산 사람만 혜택이 있었다는 것이다. 우량 주식에 투자해야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전세계적인 시점에서 매력적인 주식이다. 코카콜라 소비자에서 코카콜라 주주로 변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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